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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0-25 14:19
[일반] 옥의 티
 글쓴이 : 김미성
조회 : 4,677  

10월18일에 경남 김해에서 단체로 야유회 겸 낙지를 먹으러 바람의 바다 펜션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드넓은 바다와 농부의 땀이 물씬 묻어나는 잘 갈아놓은 채소들 하며, 또한 잘 가꾸어 놓은 멋진 펜센이며 ... 정말 모두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야유회하면 늘 피곤하고 술자리 피해 구석진곳으로 도망하곤 했는데.. 요번 야유회는 멋진 전경 덕분에 가슴이 탁 트였습니다.


남자들은 잔듸로 꾸며진 축구장에서 (원래는 족구를 하려고 했는데) 월드컵 못지 않은 경기를 펼져 보는이를 즐겁게 했구요 어른 아이 할것 없이 갯벌체험을 넋나간듯이 해 댔으며 저녁으로 아침으로 산 낙지를 먹어대며 호호흐흐 미친듯이 웃어대던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었고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내년에 또 오자고 이구동성으로 떠들며 나왔습니다.


지금도 회사 식당엔 낙지 먹는 모습(낙지발이 입언저리에 붙여서 떼먹는 장면등)이 적나라하게 전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


부족한게 있어서리...


배고품의 해결로 햇반을 사가지고 갔더니만 전자레인지가 없어서리...


햇반을 도로 들고 왔다는거 아닙니까


옥에 티라고 하겠습니다,


바람의 바다 펜션 사장님이시여.


하루빨리 옥에 티를 닦으십시오


저희들 내년에 또 가자고 아직도 아우성입니다.


,,,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


참고로 11월8일에 또 예약했습니다, 요번엔 저희 친정 아버님의 생일찬치로 온 식구가 바람의 바다에서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