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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8-30 10:16
[일반] 가족과의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글쓴이 : 김혜란
조회 : 4,338  

7월 20여일쯤에 가족과의 즐거운 하루를 위해 홀통 해수욕장의 펜션을 예약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 22일에 별님방에서 묵었지요.



객실의 모습들을 보니 별을 볼 수 있다는 별님방이 가장 매력적인것 같아 그곳에서 하루 묵기로 결정했지요^^



펜션이 처음이라 궁금한점이 많아 게시판에 이것저것 질문했을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답신을 해주시는 친절한 모습에 펜션에 대한 기대가 무척 부풀었습니다.



펜션에 도착하자 보이는 멋들어진간판~ 시골에 있는 펜션이란 느낌에 묘하게 도회적인 느낌이 묻어나는것 같더군요. 간판이 너무 멋있었어요~



제초작업을 하고 계시는 분이 직원분이셨을줄이야...


얼굴을 보고 예약자라고 이야기 하니 방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펜션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보낼수 있도록 조용조용히 있는듯 없는듯 사무실 뒤편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너무도 편안하게 다가오더군요.



저녁무렵는 잔디밭 그라인딩까지 해주시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가벼운 배드민턴 과 캐치볼만 해도 어찌 그리 즐겁던지요..



일찍부터 배드민턴을 치고 몸에 열기가 올랐을때 머무시는 분들 모두 실외에 마련된 바베큐 그릴에 모여 고기를 구우며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참 즐겁고 한산해 보였습니다.



잠깐 바닷가 쪽에 나갔다오는데.. 바닷가로 나가는 3분 길, 왼편에는 깨밭을, 오른편엔 고구마 밭이 있었는데, 깨밭에 꽃들이 조롱조롱 핀 것이 여행지의 느낌을 너무나도 잘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운동과 산책 후 고기를 먹고 나서 잠시 쉬는 동안 잔디 그라인딩을 해 주시더군요...


폭신폭신한 잔디밭에 그라인딩을 해주시고 나니 맨발로 배드민턴을 치고...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다른 가족들 모두 밤 10시가 넘도록 축구에, 캐치볼에, 배드민턴에... 정말 꿈결에라도 있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 객실의 모습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것과 약간 달랐어요.


별님방 안쪽에 브라운관 테레비젼이 있는걸로 찍혀있는데...


실제 방문한 방안쪽에는 넉넉한 양의 이불이 정리되어 있었고...



pdp 텔레비전이 거실에 걸려 있더군요^^ 가족들 함께 밤 늦게까지 영화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아, 이불에서 나던 마른 햇빛냄새? 라고 해야될까요... 너무 좋던걸요^^


깔끔한 느낌이 들었어요. 바람이 많이 부는 동네긴 하다만 바닷바람이라서 소금기 있는 바다냄새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빨래에서 햇빛 냄새가 나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햇빛냄새가 나는 이불을 덮고 2층 천장에 유리를 통해 바라보는 별빛은...


정말 온 가족에게 잊을수 없는 추억 한조각씩을 가슴에 품게 해주었습니다...^^



저녁 시간에 다른 곳이라면 잠을 잘 주무시지 못하는 어머니께서도 집처럼 편안하다면서 일찍 주무셨고..



다음날 오전에는 온 식구들이 모여 아침밥을 편안히 먹고... 갯벌체험을 하러 나갔습니다.


준비해두신 도구를 가지고 갯벌에 나가 조개들을 잡고, 잡은 해산물들로 라면을 끓이니, 참 여행온 기분 나더군요^^



아쉽게도 점심을 먹고 나니 떠나야 할 시간이 되서...


짐을 챙기고 나가는데, 처음 펜션에 도착했을 때처럼 소나무에 감아두신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쏟아지고... 그 물을 맞으며 장난스런 기분으로 펜션을 떠나갈 수 있었습니다.



머무르고 있는 내내 편안함을 위해 자리를 피하셨던 관리하시던분은 여행객들이 떠날 시간쯤에 다시한번 머물러 달라고, 편안한시간이셨냐고 물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친절과 배려, 안정된 휴식시간을 너무나도 잘 보내고 왔습니다..^^


다음번에 한번 또 방문하고 싶네요.